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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배추김치 역사, 300년 앞당겨졌다

글쓴이 식품생물자원 특허연구회 작성일 2025.08.31 22:36 조회수 460 추천 0

배추김치의 기원이 기존 학계의 인식보다 약 300년 앞선 15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배추김치의 기원을 1766년 홍만선이 저술한 ‘증보산림경제’에 기록된 ‘숭(?, 배추)’을 이용한 침저법으로 인식해 왔으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박채린 책임연구원이 이끈 연구는 1450년경 간행된 조리서 ‘산가요록’에 기록된 ‘백채(白菜) 물김치’ 조리법이 현전(現傳)하는 가장 오래된 배추김치 관련 기록임을 규명했다. 이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배추김치의 역사는 기존 학설보다 약 300년 앞당겨진다.

 

연구진은 “배추김치가 18세기 이후에 등장했다는 기존의 오해는 1716년 발간된 ‘산림경제’에서 비롯됐다”면서, “저자 홍만선이 중국 농서 ‘신은지’와 조선 농서 ‘한정록’의 내용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백채’를 잘못해 ‘머휘(머위)’로 표기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이러한 오류가 이후 학계의 검증 없이 계속 인용되면서 잘못 정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고문헌과 조선시대 농서 및 음식서, 어학서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홍만선의 오류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었다”며, “산가요록을 비롯한 조선 전기 주요 문헌에 등장하는 ‘백채’가 머위가 아니라 배추임을 사료적ㆍ조리학적ㆍ식물학적 근거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학술지 ‘한국문화’ 110호에 게재됐다. 

 

 

출처 : 식품저널 foodnews(http://www.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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